-부천의료복지사협, 노인일자리 연계 ‘웰다잉 교육 활동가’ 위촉
-자체 개발 책자 ‘내 인생 이야기’ 기반, 지역사회 웰다잉 문화 확산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부천의료복지사협)은 6월 24일, 자체 개발한 웰다잉(Well-Dying) 활동 책자인 '내 인생 이야기'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에 건강한 죽음 문화를 확산할 '웰다잉 교육 활동가'를 위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부천의료복지사협은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지정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서, 그간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부천시 보건소에 상담사를 파견하고 부천시민의원 내 상담소를 상주 운영해왔다. 또한, 지역 행사에 홍보 부스를 운영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등 부천시민들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특히 부천의료복지사협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이 단순히 서류를 작성하는 행위를 넘어, 시민들이 죽음을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며 남은 삶을 더욱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는 가치를 추구해왔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기존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를 전문 '웰다잉 교육 활동가'로 양성하는 데 힘써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부천의료복지사협은 2024년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운영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웰다잉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여자들이 직접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기록하는 활동 책자 '내 인생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2025년에도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의 운영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어 작년에 개발한 '내 인생 이야기' 책자를 토대로 보다 대중적인 웰다잉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6월 24일 책자 개발에 참여했던 노인일자리 상담사와 조합원들을 '웰다잉 교육 활동가'로 공식 위촉했다.

부천의료복지사협, ‘웰다잉 교육 활동가’ 위촉식

웰다잉 교육 강의 매뉴얼과 활동 책자 ‘내 인생 이야기’

이날 위촉된 활동가들은 앞으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뿐만 아니라, 장기요양센터, 보건소, 노인복지관 등 다양한 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과 함께 전문적인 웰다잉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책자 기획과 편집을 맡은 배경희 사무국장은 “책자 '내 인생 이야기' 개발은 단순한 교재 제작 과정이 아니었다. 상담사님들과 조합원들이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한데 모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그 덕분에 딱딱한 정보가 아닌, 삶의 여정을 따뜻하게 안내하는 동반자 같은 책이 탄생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웰다잉 교육 활동가 양성 과정을 이끌어온 부천의료복지사협 박순희 감사는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삶을 의미 있게 완성하는 과정”이라며, “새롭게 출발하는 웰다잉 교육 활동가들과 함께 더 많은 시민이 죽음을 이해하고 삶을 성찰하며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여정에 동행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글┃이선주(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전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