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희에게 공연의 기회가 오게 되었고 지난 6월 송내 담벼락 축제에서 두 곡을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날을 위해 열심히 연습(비록 수업시간에 몇 번 해본 연습으로 많이 부족했습니다만)했습니다. 태양이 뜨거운 토요일 오후, 미숙하지만 수업의 연장이란 생각으로 훌라 병아리반 티 팍팍 내면서 겁 없는 하룻강아지처럼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연 후 지역 상인들이 제공해주신 점심을 맛나게 먹으며 공연의 소감 나눔을 소녀처럼 신나게 나누며 서로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전날까지의 무섭게 내리던 비를 잊을 정도로 맑은 가을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맑은 날씨는 우리를 응원해 주는 듯싶었고 훌라팀에 앞서 연주한 우쿨렐레팀과 오카리나팀의 연주는 나훌라팀의 긴장을 풀어주고 축제를 즐기게 해주었습니다.

드디어 나훌라야의 공연. 많은 분의 박수를 받으며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에 이런 품격있고 알찬 공연이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고, 나훌라야가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했던 것은 이번 축제에 참석했던 나훌라야 선생님들이 훌라는 서툴고 몸이 불편한 분도 있으시고 첫 무대인 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원미동 지역축제를 통해 하나가 되고 즐기셨다는 점입니다.

화려한 댄서가 자랑하는 춤이 아닌 누구나 편하게 즐기는 훌라, 제가 꿈꾸는 훌라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아 너무 행복했고 응원 와주신 분들 덕분에 부천의료협동조합의 소모임이란 자부심과 소속감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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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훌라야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고 몸과 마음의 건강 챙기며 훌라로 하고 싶은 분들 계시면 언제든지 시민의원 3층 꿈땀 하와이로 달려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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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komo mai~ 환영합니다.